마법사의 약속: 육성 스토리/미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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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수 6화마법사의 약속: 육성 스토리/미스라 2020. 12. 13. 00:57
미스라는 무언가 말하려다가 멈췄다. 대신, 익숙한 주문을 외웠다. 미스라 > 그 다음, 세찬 물기둥을 세우며 뼈의 괴물은 먼지처럼 부서졌다. 하얀 먼지는 눈보라처럼 날려서 조용히 회색의 호수면으로 빨려들어간다. 최후의 조각이 사라질 때까지 미스라는 조용히 죽음의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스노우 이런 이런. 무사히 평범한 화석으로 돌아간 모양이구나. 그 뼈는 어딘가에 보관하도록 하자. 오웬 그거, 무슨 생물이야? 뼈가 남아있다는 건 마법 생물이 아니라는 거잖아? 화이트 글쎄. 우리가 태어났을 땐 이미 사라진 생물이겠지. 미스라 이름 없는 짐승인가. 다음이야말로 소생에 성공해서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녀주겠어요. 브래들리 마도구가 겹치지 않나? 오웬 누구랑? 브래드리 네가 괜찮다면 괜찮겠지만. 그들의 대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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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수 5화마법사의 약속: 육성 스토리/미스라 2020. 12. 13. 00:32
아키라 ...! 그때, 큰 물기둥이 올라왔다. 미스라의 마법이 지켜주지 않았다면 얼음 같은 물을 뒤집어 쓰고 심장이 멈췄겠지. 찌릿찌릿하고 공기가 떨리고 있는 것 같은 무서운 포효 소리가 울린다. 쭈뼛쭈뼛 나는 눈을 떴다. 눈앞에 존재하는 것은 광대한 호수마저 작게 보일 정도로 거대한 뼈의 괴물이었다. 두개골에는 새 개의 뼈, 드래곤 같은 골격을 하고 있고 하늘을 완전히 가리는 것 같은 날개뼈도 가지고 있다. 창백해진 나와 달리 미스라는 어딘가 그리운 듯이 웃었다. 미스라 아하하. 이런 느낌이었네요. 그 때 잃어버렸을 터인 뼈의 조각이 남아있어서 의 영향으로 폭주한 거겠죠. 내가 무언가 말하기 전에 괴물이 미스라에게 언 입김을 불었다. 하지만 미스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눈보라는 전부 마도구의 해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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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수 4화마법사의 약속: 육성 스토리/미스라 2020. 12. 12. 22:16
어수선하게 북쪽의 마법사들이 회색의 하늘에 흩어져갔다. 미스라 저랑 떨어지지면 안 돼요, 아키라. 미스라가 이름을 불러서 나는 얼굴을 들었다. 호수를 응시하는 미스라의 옆 얼굴을 바라봤다. 미스라 저 녀석의 이름은 저도 몰라요. 호숫가에 떠다니던 드문 뼈였어요. 크고, 낡고, 흠진, 치렛타도 모르는 생물의 뼈예요. 아키라 생물의 뼈...? 미스라는 끄덕이며 나를 바라봤다. 미스라 저 섬에서 저는 혼자였어요. 그래서 따분함을 견디려고 뼈를 조종해서 놀곤 했어요. 마음대로 움직이는 뼈는 재미있었어요. 뭐랄까, 저는 저 외에는 몰랐어서. 아키라 ... 뭐를요? 미스라 그러니가, 나를 상대하는 생물? 이걸로 전해지나요? 강한 바람이 불어와 얼음 알갱이 같은 물보라가 덮친다. 미스라가 감싸는 것처럼 나의 어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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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수 3화마법사의 약속: 육성 스토리/미스라 2020. 12. 12. 21:13
미스라 살고 있었는지는 미묘하네요. 방황하는 영혼은 가끔씩 봤지만. 저 섬에 가고 싶은 겁니까? 아키라 꼭요. ㄴ 아키라 미스라가 살았던 섬이라면, 꼭이요. ㄴ 많은 뼈가 잠든 섬. 무섭지 않을 리가 없었지만, 나는 그렇게 대답했다. ㄴ 추억의 장소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어린아이처럼 미스라가 순진해보였기 때문에. ㄴ 미스라가 만족스럽게 웃었다. 나의 손을 이끌어 호수의 위를 걸었다. ㄴ 미스라 당신이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 좋습니다, 보여드릴게요. ㄴ 스노우 이 녀석, 미스라 쨩! 현자 쨩을 멋대로 데리고 가면 안 되잖니! ㄴ 화이트 먼저 임무를 끝낸 후에! 그다지...ㄴ 아키라 그다지...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무덤과도 같은 중요한 곳이기도 하고... ㄴ 미스라 ... 헤에, 그런가요.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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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수 2화마법사의 약속: 육성 스토리/미스라 2020. 12. 12. 20:15
아키라 여기가 죽음의 호수... 오웬 변함없이 춥고, 하얗고, 조용한 곳. 안개가 엄청나서 앞도 안 보여. 브래들리 안개? 눈보라 아니야? 오... 얼어서 썩은 오두막이다. 이 근처에는 꽤 전에 사라진 마을이구만. 아키라 그러고보니 마을이 있거나, 사라진 마을이 있다고 했었죠. 이 근처에 촌락이 많은가요? 미스라가 태어난 마을은 어디인가요? 미스라 내가 태어난 마을은 이제 없어요. 촌락은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해요. 아키라 에...? 스노우 죽음의 호수는 풍부한 수원이야. 풍부한 수원에는 사람이 모이지. 하지만 이 근처는 기후가 혹독해서 말이야. 화이트 마을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야. 10년 전에는 새로운 마을이 형성된 것 같았지만... 미스라 4년 전의 한파로 사라졌어요. 현자님, 봐주세요. 저기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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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수 1화마법사의 약속: 육성 스토리/미스라 2020. 12. 12. 19:48
아키라 북쪽의 탑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북쪽 마법사 분들에게 죽음의 호수에 가주셨으면 해요. 미스라 죽음의 호수? 거기에 뭔가 있었나요? 아키라 미스라. 죽음의 호수를 알고 있나요? 스노우 죽음의 호수라고 하면, 중앙과 북의 경계에 있는 달의 호수보다 조금 더 북쪽... 미스라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구나. 화이트 지명을 듣고 혈색을 바꾸다니, 미스라에게도 향토애가 있는 것 같구나. 미스라 저, 혈색이 바뀌었어요? 브래들리 나한테 묻지 마. 뭐어... 비교적 관심이 있어보이나...? 오웬 전에 죽음의 호수의 이야기를 했더니,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끌려서 갔어. 아키라 그런가요. 어떤 곳이었나요? 오웬 아무것도 없는 곳. 미스라 아무것도 없는 곳이에요. 그런 곳에 무슨 일이 있었나 해서. 현자님, 알고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