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꽤 진정됐네.
히후미
그렇네. 이제 한 시간 후에 폐점이니까.
이치로
... 그렇다고 해도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굉장하게 돈을 쓰네.
히후미
보통의 술집에서 마시는 술의 몇 배의 가격을 붙이고 있으니까.
... 그렇기에 우리들 호스트는 와주는 아기 고양이들의 기대 이상의 접객을 할 필요가 있어.
이치로
다음에도 오게 하기 위해서구나.
히후미
그것도 그렇지만,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무언가의 치유나 구원을 바라고 오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나는 이 가게에 있는 시간 뿐이더라도 그 사람의 이상의 남자로 있어야만 해.
이치로
헤에...
히후미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을 우리들은 아기 고양이들에게 주어야만 하는 거야.
이치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
히후미
응... 그건 [사랑] 이야.
이치로
.......
히후미
사랑이란 매우 싸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이 말 이상으로 어울리는 것은 없어.
그리고 어딘가의 작가도 말했잖아?
[사랑은 최고의 봉사다. 티끌만큼도 자신의 만족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라고.
이치로
그렇구나.
... 하지만, 나한테는 비지니스의 사랑이라고 해서 불특정다수에게 주는 건 맞지 않네...
히후미
이것도 어딘가의 소설가가 말했지만,
[한 사람을 평생 사랑한다는 것은 한 자루의 초가 평생 탈 수 있다는 것과 같다] 라고.
이치로
... 즉, 무슨 뜻이야?
히후미
소설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듣는 쪽에서 얼마든지 해석할 수 있는 거야.
이 말의 내 나름대로의 해석은
[한 사람이 아니라, 많은 이성을 사랑하는 것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야.
그러니까, 지금은 무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나중에 나의 이 해석을 이해할 때가 올지도?
이치로
......
히후미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이 녀석 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이치로
아니, 그 생각은 재미있기도 하고, 잠깐 나로 바꿔서 상상해봤는데, 역시 성미에 안 맞아.
히후미
내 개인적 의견은 이치로 군은 호스트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이치로
그건, 아마 착각일 거야.
히후미
아하하. ... 아, 맞다!
이치로
?
히후미
아까 이치로 군은 [비지니스의 사랑]이라고 말했지만,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
나에게 있어 이 가게 안이라고는 해도 하나하나 진심의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비지니스의 사랑을 준다면 아기 고양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으니까.
이치로
...대단한 녀석이야, 너는.
히후미
응?
이치로
... 뭐야?
양아치
ㄴ, 너...
내 연락은 무시하고 이런 곳에...
여성 손님 A
이, 이거 놔! 너랑은 이제 끝이니까 어디에 있든 내 마음이잖아!!
그리고 왜 여기에 있는 걸 알고 있는 거야!?
양아치
네가 열중하고 있는 호스트의 이름을 검색해서 가게를 찾아낸거라고!
그리고 이제 끝났다는게 무슨 말이야!
난 아직 헤어졌다고 인정하지 않았으니까!
히후미
손님, 무슨 일로 오셨나요?
양아치
아? ... 네놈은 이자나미 히후미.
여성 손님 A
히후미—!!
도와줘, 이 자식이 왠지 얽혀들려고 해~
양아치
뭘 다른 남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거야!
여성 손님 A
꺅...
히후미
위험해!
윽...!
돗포
히후미, 괜찮아?!
히후미
아, 아아... 문제 없어, 돗포 군...
여성 손님 A
잠깐! 내 히후미한테 무슨 짓이야!
양아치
넌 속고 있는 거야! 호스트 같은 건 여자한테서 돈을 뜯어내는 것밖에 생각 안 하는, 쓰레기들이니까!
돗포
저, 저저...
포, 폭력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 일단 진정하고...
양아치
뭐야 넌... 난 지금 이 여자랑 말하고 있다고...
옆에서 나서지 말라고!
히후미
돗포 군!!!!